신경치료 종합 가이드

신경치료는 치아 안쪽의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근관을 소독한 뒤 재료로 채워 밀봉하는 치료입니다. 발치를 피하고 자연치를 남기는 마지막 방법에 가깝습니다.

다만 신경을 제거하면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던 통로가 사라져 치질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필요하면 반드시 하되, 지켜볼 수 있는 상태라면 먼저 지켜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번에 끝나기 어렵습니다. 근관은 하나로 단순하게 이어져 있지 않고 미세한 가지가 여러 갈래이며 개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진행합니다.

치료를 마치면 크라운을 씌웁니다. 약해진 치아를 그대로 쓰면 세로로 갈라져 발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치료란 무엇인가요

치아 가운데에는 치수라는 조직이 들어 있습니다. 신경과 혈관,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고 통증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치아 신경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 조직입니다.

충치가 깊어져 세균이 치수에 도달하거나 외상으로 손상되면 염증이 생깁니다. 이 염증은 저절로 낫지 않고 뿌리 끝을 넘어 주변 뼈까지 번집니다.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그 공간을 밀봉하는 것이 신경치료입니다.

  1. 마취와 개방마취 후 치아 윗면을 열어 근관에 접근합니다.
  2. 감염 조직 제거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근관을 넓히며 형태를 다듬습니다.
  3. 소독근관 내부를 여러 번 세척하고 약물로 염증을 억제합니다.
  4. 충전과 밀봉뿌리 끝까지 재료로 채워 세균이 다시 자라지 않도록 막습니다.
  5. 보철크라운을 씌워 약해진 치아를 보호합니다.

내이처럼치과병원은 근관 내 고주파 열 치료기를 사용합니다. 고주파가 근관 내부의 이온을 진동시켜 열을 만들고, 그 열이 기구가 닿기 어려운 미세한 가지까지 작용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장비에는 플라즈마 기능이 함께 있어 살균을 담당하며, 사용에 따른 비용은 신경치료 비용에 포함됩니다.

언제 해야 하고 언제 미룰 수 있나요

신경치료는 치아를 살리는 치료이지만, 신경을 제거하면 영양을 공급하던 통로가 사라져 치질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필요하면 반드시 하되 섣불리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내이처럼치과병원은 신경치료 가능성이 높아 보여도 바로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처치만 하고 지켜보다가 불편감이 생기면 그때 진행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황판단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린다치수염이 진행된 상태로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것에 더 아프다같은 이유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찬 것에 시리지만 금방 사라진다지켜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상 직후 신경 반응이 애매하다2주 정도 지켜본 뒤 판단합니다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반복해서 생긴다뿌리 끝 염증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상으로 치아가 부러지거나 틀어진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당장 변색이나 신경 노출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근 흡수나 치수 괴사, 유착이 나타날 수 있어, 일단 치아를 제자리로 돌려 고정하고 레진으로 수복한 뒤 경과를 봅니다.

외상을 입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대체로 2시간 이내에 처치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마르지 않도록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오시면 다시 심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왜 여러 번 와야 하나요

치아 속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엑스레이에서는 굵은 주근관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옆으로 갈라지는 미세한 부근관이 여러 갈래 있고, 개수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치아별 근관 개수와 평균 내원 횟수
치아근관 개수평균 내원
앞니대부분 1개1~2회
작은 어금니1~2개2~3회
큰 어금니3~4개 (5개 이상도 있음)3~4회
염증이 심하거나 석회화된 경우그 이상

감염된 치수를 제거한 뒤 근관 내부를 여러 번 세척하고 소독하며 염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감염된 근관이 남으면 재신경치료가 필요하거나 뿌리 끝에 다시 염증이 생깁니다.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충분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는 크라운 제작으로 2~3회 더 내원하게 됩니다.

치료했는데 다시 아프다면

신경치료의 성공률은 100%가 아닙니다. 좁은 입구를 통해 복잡한 근관을 전부 찾아 처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통증의 원인이 모두 재감염인 것은 아닙니다. 원인을 나누는 것이 먼저입니다.

원인대응
치아가 과도한 힘을 받음교합 조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세 균열균열 정도에 따라 크라운이나 발치를 검토합니다
뿌리가 다시 감염됨재신경치료를 먼저 검토합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김잇몸치료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을 씹지 않아도 볼 쪽 잇몸을 눌렀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크라운이 씌워져 있으면 방사선 사진에서 안쪽이 가려져 정확한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보철물을 제거하고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재치료로도 안 되면

발치까지 가기 전에 검토할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1. 재신경치료근관을 통해 감염원에 접근할 수 있다면 먼저 검토합니다.
  2. 치근단절제술잇몸을 열어 뿌리 끝 염증을 직접 제거하고 밀봉합니다. 근관 접근이 어렵거나 재치료 후에도 증상이 남을 때 시행합니다.
  3. 치아재식술치아를 뽑아 구강 밖에서 처치한 뒤 다시 심습니다. 잇몸을 통한 접근이 어려운 위치일 때 검토합니다.
  4. 치아반측절제술뿌리가 여러 개인 어금니에서 문제가 있는 쪽만 잘라냅니다.
  5. 자가치아이식술조건에 맞는 사랑니가 있으면 그 자리로 옮겨 심습니다.
  6. 발치 후 수복모두 어려우면 임플란트나 브릿지로 계획을 세웁니다.

치근단절제술의 장기 성공률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2~13년 추적 기준 약 78~91%로 보고되며, 같은 기간 치아 생존율은 79~100% 범위입니다. 뿌리 끝을 MTA로 밀봉한 경우가 다른 재료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잇몸뼈가 이미 많이 소실된 경우에는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치주 부착 소실이 있는 경우 67.6~88.2% 범위로 보고되며, 부착 소실이 없는 쪽이 성공 가능성이 약 3배 높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협진이 필요합니다. 근관 접근과 처치는 치과보존과가, 잇몸을 열고 뿌리에 접근하는 외과적 처치는 구강악안면외과가 담당합니다.

왜 크라운을 씌워야 하나요

신경을 제거하면 치아 내부 구조가 약해지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단했던 치질이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변합니다.

어금니는 하루에도 수천 번의 압력을 받습니다. 보호 없이 사용하면 세로로 갈라지거나 부러질 수 있고, 이런 파절은 재치료가 어려워 발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라운 재료 선택
재료적합한 경우고려할 점
골드씹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어금니금색이라 보이는 부위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 비용이 높습니다
지르코니아심미성이 필요한 부위일정 두께가 필요해 삭제량이 더 필요할 수 있고, 씹는 힘이 강하면 교합 조정을 함께 봅니다
PFM비용을 고려하는 경우잇몸이 내려가면 안쪽 메탈이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남은 치질이 부족하면 기둥을 세우고 토대를 만든 뒤 크라운을 올립니다. 이 과정을 포스트와 코어라고 합니다.

신경치료한 앞니가 어두워졌다면

신경이 죽은 치아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둡게 변색됩니다. 외상을 입은 뒤 당시에는 괜찮다가 나중에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겉면에 약제를 바르는 일반 미백으로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치아 내부에 약제를 넣는 실활치 미백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깎아서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사선 사진에서 뿌리 주변에 염증이나 흡수가 없다면, 신경치료와 실활치 미백만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내원해 색을 확인하며 보통 2~3회면 원하는 색에 도달합니다.

약제를 넣기 전에 신경관 입구를 제대로 막아야 합니다. 막지 않으면 약제가 흘러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용과 건강보험

신경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다만 뿌리 끝을 밀봉하는 MTA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비급여로 별도 청구됩니다.

내이처럼치과병원 기준
항목비용
신경치료건강보험 적용
MTA 신경치료20만원 (치아 1개)
치근단절제술 (수술)건강보험 적용, 본인부담 약 3~4만원
치근단절제술 MTA 재료20만원 (치아 1개)
치아재식술40만원 (보험 진료비 별도)
지르코니아 크라운 (구치부)60만원
지르코니아 크라운 (전치부)70만원
골드 크라운60만원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영구치 레진 충전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충치신경까지 진행하기 전에 치료하면 신경치료 자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자주 있는 오해

오해실제
신경치료는 간단한 치료다좁은 입구를 통해 여러 갈래로 나뉜 근관을 전부 찾아 처치해야 합니다. 성공률이 100%가 아닌 이유이며, 남은 감염이 있으면 재치료나 수술로 이어집니다.
신경을 죽이면 치아가 죽는다신경을 제거해도 치아는 잇몸뼈에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영양 공급이 끊겨 치질이 약해지므로 크라운으로 보호합니다.
치료했으니 이제 안 아플 것이다시간이 지나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잇몸을 눌렀을 때 찌릿하거나 씹을 때 이상한 느낌이 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러 번 오는 것은 병원 사정 때문이다근관 개수와 감염 정도에 따라 횟수가 정해집니다. 충분히 소독하지 않으면 재치료가 필요해집니다.
크라운은 선택 사항이다신경치료한 치아는 부서지기 쉬운 상태입니다. 보호 없이 쓰다 세로로 갈라지면 발치로 이어집니다.
재치료가 안 되면 무조건 발치다치근단절제술, 치아재식술, 치아반측절제술, 자가치아이식술이 남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신경치료는 몇 번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진행합니다. 앞니는 근관이 대부분 하나라 1~2회, 작은 어금니는 2~3회, 큰 어금니는 3~4회 정도입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치료를 오래 미뤄 근관이 석회화된 경우에는 그 이상 걸리기도 하며, 이후 크라운 치료로 2~3회 더 내원하게 됩니다.

왜 한 번에 끝나지 않나요?

엑스레이에서는 굵은 주근관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옆으로 갈라지는 미세한 부근관이 여러 갈래 있고, 개수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감염된 치수를 제거한 뒤 근관 내부를 여러 번 세척하고 소독하며 염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충분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치료를 꼭 해야 하나요?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거나 뜨거운 것에 더 아프다면 치수염이 진행된 상태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찬 것에 시리지만 금방 사라지는 정도라면 지켜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을 제거하면 치질이 약해지므로 필요하면 반드시 하되, 지켜볼 수 있다면 먼저 지켜봅니다.

외상으로 앞니가 부러졌는데 바로 신경치료를 하나요?

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를 제자리로 돌려 고정하고 레진으로 수복한 뒤 2주 정도 지켜보며 신경 상태를 판단합니다. 다만 외상을 입은 치아는 당장 이상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근 흡수나 치수 괴사가 나타날 수 있어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아가 빠졌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능한 한 빨리, 대체로 2시간 이내에 오셔야 합니다. 빠진 치아는 마르지 않도록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오시면 다시 심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뿌리 부분을 손으로 문지르지 마세요.

신경치료 후에 크라운을 꼭 씌워야 하나요?

필요합니다. 신경을 제거하면 치아 내부 구조가 약해지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어금니는 하루에도 수천 번의 압력을 받기 때문에, 보호 없이 사용하면 세로로 갈라져 발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크라운은 골드와 지르코니아 중 무엇이 좋은가요?

치아의 위치와 기능, 심미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골드는 씹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어금니에 적합하지만 금색이라 보이는 부위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지르코니아는 치아색이라 심미성이 좋지만 일정 두께가 필요해 삭제량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했는데 다시 아픕니다. 실패한 건가요?

원인을 먼저 나눠야 합니다. 치아가 과도한 힘을 받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교합 조정이나 잇몸치료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뿌리가 다시 감염된 경우에는 재신경치료를 검토합니다.

재신경치료도 실패하면 발치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치근단절제술로 잇몸을 열어 뿌리 끝 염증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 있고, 그것도 어려우면 치아재식술이나 치아반측절제술을 검토합니다. 조건에 맞는 사랑니가 있다면 자가치아이식술도 선택지가 됩니다.

치근단절제술의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2~13년 추적 기준 약 78~91%로 보고되며, 같은 기간 치아 생존율은 79~100% 범위입니다. 다만 잇몸뼈가 많이 소실된 경우에는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신경치료한 앞니가 어두워졌는데 씌워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사선 사진에서 뿌리 주변에 염증이나 흡수가 없다면 실활치 미백만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내부에 약제를 넣는 방식이며, 일주일에 한 번 내원해 보통 2~3회면 원하는 색에 도달합니다.

신경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적용됩니다. 다만 뿌리 끝을 밀봉하는 MTA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비급여로 치아 1개당 20만원이 별도 청구됩니다.

근거 문헌

  1. Pinto D, Marques A, Pereira JF, Palma PJ, Santos JM. Long-Term Prognosis of Endodontic Microsurgery —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Medicina 56(9):447 (2020)
  2. Impact of Periodontal Attachment Loss on the Outcome of Endodontic Microsurge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1)